3월 2020 삶과 믿음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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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 우리들의 묵상과 기도
지금까지 지내 온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감사드립니다. 남은 사순절 기간 동안에도 더욱 절제와 인내로 주님의 십자가 고난을 가슴 깊이 묵상하기를 원합니다. 부활의 참 기쁨과 소망을 허락하신 주님. 지금 우리가 처해 있는 모든 상황에도 낙심하지 않게 하소서. 대신 내가 있는 그 자리에서. 내가 드리는 예배에서. 하나님의 섭리와 뜻을 찾으며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확실한 믿음으로 오직 승리하게 하옵소서. / 구민 집사
사순절 묵상
COVID 19을 대하는 교회의 올바른 대응
전 세계가 COVID-19,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패닉에 빠져 있고, 그리스도인들 역시 혼란과 불안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교회가 세상 사람들을 위로하며 바른 방향을 제시해야 하는데, 오히려 한국에서는 교회가 문제를 더 악화시키기까지 합니다. 사회가 역경을 겪을 때 교회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 아닙니다.
14세기 유럽에 흑사병이 창궐하였을 때, 교회는 흑사병의 원인을 유대인들과 “마녀들”에게 돌리며 사냥을 했습니다. 거짓 종말론과 미신을 퍼뜨리며 불안을 고조시켰습니다. 사제들은 교회를 버리고 도망을 갔고, 교황청 내에는 분열과 다툼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역사학자들은 흑사병이 중세 기독교 문명의 종말을 재촉하였다고 평가합니다.
이런 아픈 역사에서 다음의 교훈을 얻습니다.
- 우리가 먼저 회개해야 합니다. 중국 탓을 하고, 신천지 탓을 하고, 정부 탓을 하기에 앞서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가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한 것을 회개해야 합니다. 굳이 누군가를 탓해야 한다면, 내 탓을 해야 합니다.
- 우리의 신앙을 점검하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지금까지 큰 문제 없이 신앙생활을 잘 해오셨습니까? 이제는 한 단계 높여서, 환란과 어려움 속에서도 신앙을 지켜야 합니다. 시험을 통과한 믿음이 진짜 믿음입니다. 우리 모두 지금 하나님 앞에서 시험을 치르는 자세로 이 어려움을 이겨나가야 합니다.
- 섣부른 종말론에 현혹되어서는 안됩니다. 분명 세상의 종말은 있고 예수님은 다시 오십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재림은 소수에게만 알려지는 것도 아니고 비밀스럽게 임하는 것도 아닙니다. 누군가가 자신들만 종말에 대해 안다고 주장하면 그건 100% 사이비 이단입니다.
- 그리스도인들도 사회의 일원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공공의 안녕을 위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합니다. 그 일환으로 대면예배 중지를 유연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는 신앙의 타협이 아니라 이웃을 위험에 빠트리지 않기 위함입니다. 온라인으로라도 예배를 드릴 수 있음에 감사하며, 서로의 손을 맞잡고 예배할 날을 더욱 사모해야 합니다.
- 그리스도의 사랑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우리가 세상을 향해 예수님을 증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랑입니다. 모두가 어려운 이 때 내가 먼저 솔선하여 손해보고, 양보하고, 나누고, 베풀면서 잔잔한 감동과 뜨거운 감격을 전할 수 있어야 합니다.
흑사병이 중세 교회의 몰락을 촉진시켰던 것과는 정반대로 21세기의 코로나 바이러스는 교회의 자성과 개혁으로 이어지기를 소망합니다. 현 사태를 통해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회개하며 각성하고 주님 앞으로 더 가까이 나아간다면, 이 아픔이 그저 의미 없는 아픔으로 끝나지만은 아닐 것입니다. 다들 힘들고 어렵더라도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서 떨치고 일어섭시다. / 김윤경 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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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 우리들의 묵상과 기도
새로운 아침을 주신 주님, 오늘 하루를 더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죄인 중의 죄인인 나를 여전히 사랑하셔서 오늘을 살게 하시니 주님이 저에게 주신 뜻을 헤아려 행하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저는 연약합니다. 수시로 삶이 두려울 때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수시로 앞에 펼쳐질 일을 벌써 염려하기 시작하고 걱정이 앞섭니다.
가족의 건강에 노심초사하고, 나의 직장의 일을 걱정하고, 딸의 앞 날을 염려하게 됩니다.
이제 오직 하나님만이 나의 힘이요, 능력임을 고백하며 살게 하소서. 주님만이 나의 영혼의 참 평안과 기쁨되심을 고백합니다. “Jesus, You are all in one.” / 유덕하 집사
때마다 흡족한 모든 것을 공급해 주시는 하나님.
호렙산에 임재 하심을 보이셔서 거룩한 곳에 서게 하시며 앞으로 될 일과 지켜야 할 일을 미리 알려 주셨던 그 자상하심을 기억합니다. 나도 이제 하나님의 자상하신 음성을 간구합니다.
야곱처럼 험악한 세월을 살았노라 고백할 할 수도 없는 지경에서 돌아봅니다. 되돌릴 수 없이 지나 온 세월 속에 하나님의 허락하심을 느끼지도 못하고 감사하지도 않으며, 단지 모두에게 주어진 것일 거라고 착각하고 삶을 허비했습니다. 그 삶의 낭비와 은혜에 대한 무감각을 아프게 그대로 보여 드립니다.
결단합니다. 내가 평생 갚아도 부족할 하나님의 사랑을 매일 기억하고 따라가도 모자라는 짧을 삶을 은혜의 풍성함의 삶으로 살겠습니다. 주님의 세미한 음성이 머리부터 발 끝까지 새겨지길 소원합니다. 주님의 계획을 간절히 알기를 원하며 말씀을 되내어 묵상하면서 주님이 원하시는 길로 조심스레 한 걸음 한 걸음 내딛기를 원합니다. / 고순제 전도사
사순절 묵상
다시 하나님께로, 우리 함께 나아갈 때
처음 코로나 바리러스가 시끄러울 때, 염려스런 시선과 동시에 이전의 유사한 사태처럼 곧 해결될 것을 예상했다. 그런데 온라인 예배를 20명 남짓의 우리 교회에서 드리게 된다. 준비하면서 내 영혼의 민낯을 다시 확인하니 부끄럽다. 얼마나 많은 시간을 습관적으로 예배를 준비하고 감동 없이 예배 시간을 ‘지켰었는지’ 거울처럼 비쳐지기 때문이다.
이제서야 깨닫는다. 예배당에 앉아 편하고 자유롭게 예배드리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오늘 우리 모두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 예배당에서 함께 기쁨으로 예배드리며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리는 날이 속히 오기를.
내 생각과 염려에 사로 잡혀 일주일 내내 말씀을 등한 시 하며 살던 때가 얼마나 많았던가. 목사님의 말씀으로 위로 받고, 교우의 권면과 격려로 힘을 얻던 나눔의 시간이 곧 내게 변함 없는 축복이었음을 다시 발견하다.
예배를 통해 한 목소리로 찬양하고 상처 받은 마음, 미움의 마음, 절망의 마음을 예배의 은혜를 통해 걷어 냈던 것이 기적에 다름 아니었음을 이제 다시 깨닫는다.
서로 몸은 떨어져 있지만 한 마음으로 예배드리는 오늘. 우리의 마음은 더 가까워져야 한다. 한 마음으로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갈망한다면 서로의 목소리는 들을 수 없는 찬양이지만 우리의 하나됨을 깊이 울릴 것이다.
모두가 힘써 기도해야 한다. 속히 함께 모여 한 마음과 한 목소리로 찬양과 경배로 예배하도록. 건강과 안정을 위해 기도하며, 사랑으로 서로를 안아 주고, 깊이 주님과 교제하여 이전 보다 성숙한 우리를 만들도록 애쓰기를 원한다.
오늘의 온라인 예배가 분명 낯설고 어설플 것이다. 그럼에도 오늘 우리가 새로 깨닫는 예배의 의미와 축복을 담아 진실되게 예배 드린다면, 다시 한 곳에서 예배드리는 그 날 이후 우리의 예배는 말씀의 은혜, 찬양의 기쁨, 섬김과 헌신이 풍성하리라. / 김훈태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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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묵상
하나되는 교회
제가 이전 교회에서 목회할 때 교회 안에 큰 다툼이 일어난 적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교회의 변화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고 계시던 장로님 두 분이 불만을 내놓으셨고, 이를 나무라는 한 장로님으로 인해 불상사가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얼마나 좌절했는지 모릅니다. “하나님, 더는 못하겠습니다.”
목회를 내려놓더라도 당장 새벽기도회를 인도해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에 무거운 발걸음으로 교회를 향해 가는데 번뜩 깨달아진 것이 있었습니다. 어젯밤의 일이 우리 교회의 부흥을 저지하려는 마귀의 역사라는 것입니다.
‘아, 마귀가 교묘하게 우리를 무너뜨리려고 하는구나!’
저는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아무리 괴로워도 마귀가 원하는 대로는 하지 않겠습니다!” 마귀의 각본은, 교회 안에 의견이 대립되게 만들고, 서로 미워하고 싸우게 만들어서 그것 때문에 교회가 나뉘기를 기대하는 것입니다.
기도하던 중에 성령님께서는 제가 죽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하셨습니다. 저는 제가 부임한 이후 하나둘 교회 체질을 바꾸어왔던 것들을 다시 원위치로 환원시켰습니다. 몇몇 분은 물러서지 말고 싸우기를 청했습니다. 그러나 그 속에서 저는 무서운 마귀의 역사를 또 한 번 보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미움과 정죄와 분노였습니다. 저는 그들에게 간곡히 요청했습니다.
“모든 미움이 사랑으로 바뀔 때까지 기도하고 기다려주십시오. 미움이 사랑으로 바뀔 때까지 반대하는 사람 편에 서십시오.”
그렇게 3개월이 흘렀습니다. 저는 오직 성령께서 온 교인들의 마음이 하나 되게 만들어주시기를 계속 기도했습니다. 주님의 역사가 이루어지고 마귀의 훼방이 떠나가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저는 교인들의 마음에도 미움과 원망이 떠나갔음을 느꼈습니다.
저는 우리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하여 성령 안에서 일치를 구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우리는 함께 기도하고 토의하였습니다. 모두 자기 생각을 내려놓고 오직 우리 교회를 향한 주님의 뜻이 어디 있는지만 찾았습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기를 진심으로 원했습니다.
우리는 결국 성령의 인도를 받아 하나가 되고 교회는 성장했습니다. 우리 마음이 하나 되지 못할 때 우리는 영혼을 품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 되기 시작하면 수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듣게 되고 구원을 받습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가정과 교회 공동체의 하나됨을 지켜야 합니다. 주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조급해서는 안 됩니다. 마귀는 교회가 하나 되도록 내버려둘 리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강한 확신과 인내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같은 생각을 품는 것이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위로하심이 있어야 같은 생각을 품을 때까지 믿음의 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하나됨을 훈련하시기 바랍니다. 이것은 결심으로 되지 않습니다.정말 주님만 바라보고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주님과 진정으로 연합할 수 있습니다. 하나 되어서 기쁨과 평화가 충만한 가정과 교회 공동체가 되는 것이 악한 세상을 사는 우리의 소망입니다.
『나는 예수로 주고 사는 사람』 (유기성 목사) 발췌
사순절 – 우리들의 묵상과 기도
무엇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셨고 무엇 때문에 죽으셔야 했는지, 주의 고난을 우리 가슴 깊이 묵상할 수 있는 사순절로 인도해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 때문에 우리가, 내가 살 수 있음을 깊이 감사드리며, 우리에게 산 소망이 되시려 첫 열매로 다시 사신 주님을 전적으로 의지합니다. 나는 죽고 예수는 사는 그런 삶을 살며, 주 오시는 그날까지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나누어 줄 수 있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 유동숙 집사
하나님 아버지, 광야 같은 인생 길을 지나고, 좁고 협착한 십자가의 길을 지날때 너무 지치고 쓰러져 저희는 낙심할 때가 많습니다. 열심히 주를 위하여 달려 왔지만 알아 주는 이 없고 열매가 없을 때 다시 무너지곤 합니다. 그때마다 예수님께서는 이런 우리 손을 잡아 일으키시며 “괜찮아. 힘내. 그래도 잘했어. 내가 다 안다.”라며 위로해 주시기에 다시 큰 힘을 얻습니다. 예수님처럼 저희도 다른 이에게 도전과 용기와 사랑과 위로를 주며 말씀을 목숨처럼 지켜내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참 제자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예수님께서 살아오셨던 행적을 다시 한번 묵상하며 저희의 삶으로 드러내는 사순절 기간이 되게 하옵소서. / 정연미 사모
세상 여기 저기 일어나는 많은 징조들을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바라보며 주님 오실 날을 날마다 준비하는 저희 모두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를 종이 아닌 친구로 삼아 주셔서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우리로 알게 하신 예수님 안에 말씀과 기도로 늘 거하기를 소원합니다. 또한, 주님 말씀하신 사랑의 계명을 잘 지키겨 믿음의 열매를 얻어 날마다 주님 주시는 평안과 기쁨으로 살게 하소서. / 최선윤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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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 우리들의 묵상과 기도
정해진 우리의 날
매주 일요일 아침에 배달되는 시카고 트리뷴 신문을 받으면 지나치지 않고 보게 되는 게 Obituary, 즉 부고란이다. 최근 한 두 주 간에 이 세상을 떠난 사람들의 간략한 삶의 이력이 소개되어 있고 그의 시작 날짜와 끝의 날짜가 기록돼 있다. 생일이 분명한 것처럼 그 끝이 분명히 있음을 생각하게 된다.
몇 사람들의 나이를 보니 생각외로 짧은 분들이 많았다. 70, 74, 79. 요즈음은 평균 수명이 80을 훌쩍 넘는다고 하더니 그렇지도 않은 듯 하다. 문득 내 나이를 생각하게 된다. 올해 62. 불현듯 남은 햇수가 열 손가락으로 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얼마 남지 않았네…’ 앞으로 한 해, 한 해의 지나감이 마지막 카운트 다운과 같다는 생각.
남은 세월의 아쉬움은 없는데도 오히려 다급한 마음이 강하게 든다. 나는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가지고 갈 것인가? 하늘에 있는 나의 곡간은 지금까지 얼마나 채워졌을까? 무엇으로 채워 졌을까? 혹시 주님이 보시기에 빈 곡간은 아닐까? 두려워진다. 마태복음 6:20절의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는 말씀이 내 마음을 종쳐 댄다.
그렇다! 이 곳에서 저 곳으로 가져갈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 곳에서 내 손을 풀어 베풀어야 그 곳에서 보물로 쌓인다. 그 것만이 유일한 방법이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제사가 된다.
교회마다 믿음의 고백은 참 많치만, 행함은 부족하고 예배와 선교, 전도의 외침은 넘치지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긍휼의 제사는 참 드물다. 작은 긍휼의 행함으로 아픈 삶 속에 있는 형제 자매 아이들의 새 생명이 피어나는 기적을 기대하면서…. / 장영헌 전도사
사순절 세미나 시리즈 1: 사순절의 기원과 역사
- 성탄절과 달리 부활절은 왜 해마다 달라지나?
- 유월절과 부활절은 어떤 관계가 있나?
- 전 세계의 그리스도인들이 모두 같은 날 부활절을 지키는가?
- 사순절은 어떤 절기인가?
- 사순절은 언제부터 지키기 시작하였나?
- 사순절을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해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