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021 삶과 믿음 모음

>>> 삶과 신앙 (7/25/2021)

당신은 누구를 의식하고 있는가?
다른 사람들의 눈이 아닌 하나님만을 의식하고 그분 앞에 바로 예배 드리라.

다윗은 여호와의 궤가 성으로 들어올 때 에봇을 입고 어린 제사장과 같이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 춤을 춘다. 그런데 이 모습을 다윗의 아내이자 사울의 딸인 미갈이 비웃었다(삼하 6:16). 그런데 미갈이 다윗에게 하는 말을 가만히 들어보면 진짜 문제라기보다 문제를 삼기 위한 말들임이 느껴진다.

꼭 그런 사람들이 있다. 그럴듯하게 말을 하는데, 비관적으로 보일 뿐 사실은 문제가 될 만한 것이 없는 것을 문제 삼는 사람들 말이다.

사실 미갈에게는 보다 근본적인 문제가 있었다. 다윗이 미갈에게 하는 이야기를 통해 어느 정도 그 부부에게 갈등이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하나님이 네 아버지의 집을 버리시고 나를 선택하셔서 내가 그렇게 예배한 거야.”

다윗은 미갈의 아픈 곳을 찔러버렸다. 이뿐만 아니다. 미갈이 처음 다윗에게 끌렸던 이유가 무엇인가? 용사였기 때문이다. 골리앗을 무찌르고 돌아오는 이스라엘의 영웅에 반했던 미갈은 아마도 제사장의 모습보다는 용사의 모습에 더 매력을 느끼지 않았나 싶다.

여자든 남자든 서로에게 매력을 느껴 결혼을 한다. 그런데 그 매력을 느끼는 부분은 각자 다를 수 있다. 처음 둘이 만났을 때는 외모가 마음에 들어서, 성격이 마음에 들어서, 혹은 상황이 맞아 떨어져서 교제를 하고 결혼을 하게 된다. 하지만 10년이 지나고, 20년이 지나 어느 날, 내가 반했던 그 요소가 더 이상 내게 자극을 주지 못하는 날이 오게 된다. 성격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살면서 알아가다 보니 싫은 점도 있다. 외모가 끌려서 사귀었는데 나이를 먹을수록 그 매력은 떨어지기 마련이다. 개그 코드가 마음에 들었는데 어느 순간 아재 개그가 되어버려 그때부터는 그냥 웃어주는 거지 진심으로 웃지 않는다.

어느 날 정신을 차리고 보면 다른 것은 다 그렇게 변했는데, 그래서 매력도가 감소했는데 신앙이 제자리 걸음이라면 우리의 결혼생활을 지탱해줄 만한 원동력이 더 이상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신앙으로 서로를 길들이고 승부를 봐야 한다. 다른 매력 요소가 다 쇠하여가도 신앙이 날로 깊어지고 자라간다면, 그 힘으로 가정이 튼튼하게 지켜진다.

사실 이것은 내 이야기가 아니라 C. S. 루이스의 《스크루테이프의 편지》에 나오는 한 장면이다. 악마 스크루테이프가 조카인 웜우드에게 이런 조언을 한다. 만약 인간이 지금 연애를 한다면 그것을 말리지 말고 그대로 두라는 것이다. 대신 10년 후에 가정이 깨지도록 씨를 뿌려두라고 한다. 그 씨란 외모에 홀리고, 여행 가는 것을 낙으로 삼아 하루하루 즐기며 사는 데 현혹되게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10년 후 혹은 20년 후 이런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면 가정도 끝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관계를 지탱해줄 만한 하나님의 능력을 붙잡아야 한다.

그런데 한 가지 감사한 것이 있다. 회복 가능하다는 것이다. 오늘 하나님 앞에서 다시 한번 내 가정과 배우자를 올려드린다면 하나님이 회복시켜주신다고 약속하신다.더 늦기 전에 하나님 앞에서 신앙으로 나 자신을 먼저 세우고, 배우자를 세우고, 가정을 세워야 한다. 그러한 은혜가 있기를 바란다.

미갈이 보고 있던 남자는 이제 하나님 앞에서 낮아지는 남자였다 그에 반해 미갈은 다른 것을 의식하는 사람이었다. 사무엘하 6장 16-23절에서 다윗과 미갈의 대화는 “내가 이보다 더 낮아져서 스스로 천하게 보일지라도 네가 말한 바 계집종에게는 내가 높임을 받으리라”(22절)라고 하면서 끝난다.

이 대화를 가만히 보면 다윗이 여호와를 의식하는 것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미갈이 의식하는 대상은 누구인가? 다른 사람들이었다. 미갈의 그 마음은 쉽게 바뀌지 않았다. 여전히 그녀의 관심은 다른 사람이 자기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있었다. 그런데 다윗의 관심이 어디에 있는지 성경은 정확하게 기록한다. 그는 다른 사람들의 눈에 자기가 어떻게 보일지라도 하나님 앞에서 바로 예배 드리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예배의 참된 본질이 여기 있다. 부분적 참가가 아니라 총체적 경배라는 것은 내 시선과 관심과 생각이 분산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내가 인정받기 원하는 대상도 하나님, 예배를 흠향해주시는 분도 하나님이면 충분하다.

“하나님만 나를 봐주시면 그것으로 나는 만족합니다.”

하나님께 전체를 드리는 것이 예배다. 오직 하나님만 의식하는 것이 예배란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조금이라도 내 주변을 신경 쓴다는 것은 이미 하나님께 전체를 드리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 삶과 신앙 (7/18/2021)

당신은 준비되어 있는가?
우리는 하나님께 집중하고 그분에게만 도킹해야 한다.

나는 아직도 부족하고 연약한 점이 많다. 그토록 주님의 음성을 듣고 인도하심을 따라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가는 듯 보이지만 실상 그렇게 되기까지 내 안에서는 마치 나침반 바늘처럼 얼마나 이리저리 흔들리는지 모른다.

물론 그러다가도 주님의 인도하심이 분명하다면 흔들리던 나침반 바늘이 어느새 그분에게 딱 고정되어 순복한다. 수없이 반복했지만 늘 쉽지 않다. 특별히 하고 싶은 일이거나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한 제안이 오면 더더욱 그렇다.

그러나 놀라운 새 일과 새 반격은 하나님으로부터 온다. 나는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것이 그분의 계획이기 때문이다. 나에게 열정이 생겼다고 해서 내가 계획해서 그것을 하나님께 제출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결정하신 대로 내가 분별하고 따라가는 것이다.

많은 경우 우리는 우리가 가진 생각과 우리가 원하는 계획에 금세 마음과 생각을 빼앗긴다. 그래서 기대하는 대로 되면 쉽게 흥분하고 안 되면 금세 절망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창세 전부터 작정하신 완전한 계획에 따라 지금도 우리 교회와 개개인들의 삶을 경영하시고 인도하신다.

하나님의 경영하심에 동참할 때 우리의 인생에는 약속하신 그분의 ‘샬롬과 축복’이 있다. 하나님이 경영하신다는 것은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계획하신 대로 이루어가신다”라는 뜻이다. 그래서 우리가 온전한 믿음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경영자 되시는 하나님에게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도킹(docking)시켜야 한다.

그리고 경영자 되시는 하나님, 그분의 시대를 향한 큰 경륜과 그 경륜을 이루어가시는 구체적인 계획과 뜻 안에서 나의 역할을 발견하고 순종할 때 우리에게 놀라운 ‘돌파와 도약’이 일어난다.

크고 대단한 일이어서 돌파와 도약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나를 향한 그분의 계획이기 때문에 돌파와 도약이 일어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누가 뭐라고 해도, 눈에 보이는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더라도 먼저 우리 인생의 경영자가 되시고 우리 교회의 경영자가 되시는, 그리고 더 나아가 시대의 경영자가 되시는 그분에게 도킹해야 한다.

오래전 함께 동역하던 중동의 사역자들과 기도 제목을 나눌 때였다. 내가 구체적인 인도하심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요청하자 곧바로 하나님이 주신 마음을 나눈다고 하면서 해준 말이 있다.

“많은 좋은 일들이 위대한 하나님의 일의 적이다.”

내용인즉 좋아 보이는 많은 일들 때문에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계획하신 최상의 것을 놓치지 않도록 기도해야 한다는 마음을 나누어준 것이다. 좋아 보이는 많은 일이 어떻게 우리에게 위협이 될 수 있겠는가? 그러나 그 일들이 나를 위해 계획하신 하나님의 일을 가로막고 있다면 가장 위험한 일이 된다.

가장 위대한 일은 하나님이 나를 위해 계획하시고 인도하시기를 기뻐하시는 바로 그 일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 집중하고 그분에게만 도킹해야 한다. 그때 나를 통해서 하시고자 계획하신 하나님의 새 일로 나아갈 수 있다.
– 윤성철, 『하나님의 반격』

>>> 삶과 신앙 (7/11/2021)

목회자 인사

오늘은 교회 설립 6주년 감사예배를 감사와 기쁨으로 하나님께 드립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는 가운데 건강한 성도와 가정, 충성하는 사역과 교회, 좋은 열매를 풍성히 맺는 생업과 범사가 되어 우리 교회가 세상을 향한 축복의 로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기대하며 그 일환으로 지난 주부터 예배순서에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특히 찬양 사역 조율을 위한 기도와 협력에 감사를 드립니다.

예배의 감격이 없이 ‘습관적으로 하는’ 예배 보다는 더 은혜와 영광을 경험하며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가 될 수 있도록 기도와 지혜를 모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지난 기간 다양한 사역을 통해 헌신하시고, 서로 협력하고 나누시며 수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역이 짐이 아니라 안식이 되는 섬김의 교회, 어제 보다 오늘 더 나은 교회를 꿈꾸며 나아 갑니다. 일곱째 해의 교회에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하며, 우리의 사역은 하나님의 기쁨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김성배 목사 올림

삶과 신앙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지켜야 할 에티켓!
예의범절이 아니라 거듭난 사람이 진심으로 달라진 태도로 형제자매를 배려하는 것이다.

나라 별로 존중해야 할 문화와 에티켓이 있듯이 크리스천에게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지켜야 할 성경적 에티켓이 있다. 교회가 갈라지고 시험 드는 것은 결코 교리 싸움이나 신학적 문제 때문이 아니다. 대부분 서로에게 무례했기 때문이고, 서로 함부로 대했던 상처들이 쌓였다가 폭발하는 것이다.

그래서 크리스천 에티켓은 사소한 것 같지만 제대로 지켜야 한다. 신학과 교리가 올바른 사람도 무례하게 말하고 행동하면 교회에 시험거리가 된다.

바울이 교회들에 보낸 서신들에는 “서로 사랑하라, 서로 친절히 여기고 불쌍히 여기라,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는 것이다,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라, 비판하지 말라, 겸손히 서로를 배려하라.”와 같이 크리스천 에티켓에 관한 내용이 아주 많다.

그만큼 하나님께서 이 문제를 중요하게 보시는 것이다.

크리스천 에티켓은 단순히 겉으로 보이는 예의범절이 아니라 거듭난 사람이 진심으로 달라진 태도로 형제자매를 배려하는 것이다. 거절을 당해도 예의를 잃지 않는 그리스도인에게 하나님은 복을 주신다. 그런 삶의 모습은 예수님의 보혈로 거듭난 성령 충만한 영혼의 열매이다.

우리 영성의 중요한 부분이요, 교회를 세우는 중요한 요소이며, 하나님의 영광을 지키는 중요한 도구이기도 하다. 한국교회는 이제 성장에서 성숙으로 가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성경적 크리스천 에티켓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인생이 어렵고 힘들 때에도 오히려 더 크리스천 에티켓을 지켜야 한다.
 – 한홍 목사 『하나님과 함께 걸어가는 길』


김유림 작가

용납함이 없다면
사람은
생각이 자랄수도
깊어질 수도 없습니다.
누가 누구에게 불만이 있거든
서로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_골3:13

>>> 삶과 신앙 (7/4/2021)

당신의 영성 면역력을 점검하라
하나님은 그분의 목적을 위해 시련을 사용하실 수 있다.
방송을 통한 설교나 말씀 배우기가 늘어나면서 성경에 대한 지식이 넘치고 있습니다.
책도 많고, 예배도 많아졌습니다.그런데 기독교인들의 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고, 교회는 비어 가고 있습니다. 이해되지 않지만 교회도 넘쳐나면서 동시에 불신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교회를 안 나가는 자칭 교인들도 늘고 있습니다.

말씀을 아무리 듣고, 강제로 먹여주어도 소화가 되지 않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내 몸이 아무리 좋은 것들을 먹어도 흡수하지 못하여 병이 늘 듯이, 내 영이 아무리 좋은 것들을 먹어도 흡수하지 못하고 병이 늘고 있습니다. 내 몸을 위한 종합건강검진을 받듯이 내 영을 위한 종합건강검진이 필요합니다.

나는 하나님께서 내 안에 처음에 심어주신 동심을 잃지 않고 있는지?
나는 하나님을 향한 감격스런 고백의 찬양이 살아 있는지?
내는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고 있는지 아니면 은혜를 받고 싶은 것인지?
때때로 하나님께서 내게 주시는 힘든 삶은 절망인지 영양소인지?
믿음의 증거인 기다림이 너무 지루해 포기하려고 하지는 않는지?
편리주의와 개인주의의 유혹에 빠져 긴장감마저 떨어진 느슨해진 나의 상태는 아닌지?
나는 오늘 하나님께서 그분의 나라에서 주실 상급에 대한 기대는 있는지?

매년 건강검진은 하면서도 수 십년 신앙생활 중에 나 자신을 철저하게 점검해 본적이 없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떠나려고만 하고 멈추려고만 하고 하나님과의 거리감 마저 잃어버린 나 자신을 보면서도, 체념하듯 마귀에게 끌려가는 나를 바라보곤 합니다.

이미 너무 많은 영양소를 잃었고 면역력이나 저항력을 잃었습니다. 마귀의 공격은 점점 거세지는데, 약한 믿음 조차 지키기 힘들어져 가는 것 같아 답답함도 있습니다. 내 믿음생활이 순종의 증거로 나타나고 있는지를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지는 삶을 사는지 아니면 욕심껏 세상이 끝인 것처럼 사는지도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재미와 스릴을 즐기듯이 영적인 체험을 즐길 줄 알고 사모하는지를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영적인 체험이 무시되고 신비적인 것으로만 몰아세우는 시대의 흐름에 거슬러 때로는 내 개인적인 하나님과의 만남을 기억해 내고 다시 사모해야 합니다.

교회가 교회 되지 못하고 신앙인들이 신앙인이 되지 못하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몸의 건강을 위하여 많은 시간과 관심을 쏟고 있지만 정작 필요한 영적인 영양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있는 우리들입니다.

성경은 분명히 말씀하고 계십니다. “네 영혼이 잘 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 되고 강건하게 될 것임을” (요한 3서 1:2). 즉, 영혼의 건강이 육신의 건강보다 우선되어야 함을 강조하시고 계십니다. 신앙생활에 풍성한 영양제들이 공급되어 많은 사람들의 삶에 윤기가 흐르고, 마귀의 유혹을 이겨내며 천국에 이르는 건강한 하나님의 자녀들로 성숙해지시기를 기도합니다.  
 – 이구영 목사, 『당신의 영성 면역력을 점검하라』


예배가 살아 감동과 감격이 있는 교회
풍성한 열매를 거두기 위해 씨앗을 뿌리는 교회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미래가 더 나은 미래를 향하는 교회
세상을 향한 섬김과 봉사가 있는 교회
형제처럼 연합하고 교제하는 교회

<삶과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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