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개요: 요한복음 12:1-8 / 예수님에게 무엇을 드리시겠습니까?
베다니에서 열린 잔치에서 마르다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마르다가 예수님에게 드린 것은 무엇입니까?
마리아는 예수님에게 무엇을 드렸습니까? 그것을 왜 드렸을까요?
우리가 예수님에게 드릴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말씀요약: 요한복음12:1-8 / 예수님에게 무엇을 드리시겠습니까?
예수님의 은혜가 너무 감사해, 그 은혜를 갚고자 애를 쓰는 두 자매, 마르다와 마리아의 모습을 살펴보면 우리가 예수님께 무엇을 드려야 할지 교훈을 얻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시기 얼마 전, 베다니에 예수님을 위한 잔치가 열렸습니다. 나사로를 다시 살려 주신 것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열린 잔치였던 것 같습니다. 이 잔치에서 마르다는 평소처럼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전에 예수님은 이곳에서 식사를 하실 때도 마르다는 열심히 음식 준비를 하였습니다. 그때는 자기 혼자만 바쁘게 일하고 동생 마리아는 예수님 앞에서 말씀을 듣는 것이 화가 나서 예수님 앞에서 불평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마르다는 부활이요 생명이 되시는 예수님의 능력과 은혜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큰 은혜를 체험한 마르다는 예수님을 위한 잔치 자리에서 여전히 열심히 일을 하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 마르다의 모습에는 커다란 변화가 없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분명 변화가 있습니다. 전에는 혼자서만 일을 하게 된다고 불평하고 원망하였는데, 이제는 그 어떤 불평이나 원망도 없이 묵묵히 일을 하고 있습니다. 마르다는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으로 예수께 조금이나마 그녀의 마음을 드리고 싶었던 것입니다. 마르다처럼 우리도 예수님을 만나기 전후가겉으로는삶에서 크게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내면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나야 합니다. 성직과 세속직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무엇을 하든 예수께 드리는 마음으로 하면 거룩한 일이 됩니다.
반면에 때로는 예수께 받은 은혜가 너무나 커서 더 많은 것, 더 귀한 것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할 때가 있습니다. 오늘 말씀에 나오는 마리아가 그랬습니다. 잔치 중에 마리아는 조용히 예수께 다가왔습니다. 그녀의 손에는 지극히 비싼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근이 담긴 병이 들려 있었습니다. 이것은 아마도 마리아가 가진 것 중에 가장 귀한 것이었을 겁니다. 그런데 마리아는 이 귀한 것을 가지고 예수께로 왔습니다. 그리고는 그 옥합을 깨뜨리고 향유를 예수님의 머리에 부었습니다. 향유가 예수님의 발에 흘러내렸을 때, 마리아는 예수님 앞에 무릎을 꿇고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예수님의 발을 닦아 드렸습니다. 이는 마리아가 예수께 해 드릴 수 있는 최고의 존경과 사랑의 표현입니다.
마리아는 예수께 자신이 드릴 수 있는 가장 좋은 것, 최고의 것을 온 마음을 다하여 드렸던 것입니다. 마리아가 예수께 향유를 부어 드린 사건은 말 그대로 순간에 끝나 버린 사건이었습니다. 옥합이 깨어졌을 때, 옥합 안에 있던 향유는 말할 수 없이 향기로운 냄새를 풍기며 예수께 드려졌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이 지난 후에, 남은 것은 깨어진 옥합뿐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마리아는 자신이 가진 최고의 것을 드렸다는 것이 마냥 기뻤을 겁니다. 예수님은 마리아가 드린 향유를 기쁘게 받으셨습니다. 더 나아가 이것이 예수님의 장례를 위한 예비 행위라고 의미를 부여하셨습니다.
성도님은 예수께 무엇을 드리시겠습니까? 예수님에게 삶을 드리는 성도, 예수님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드릴 수 있는 교회와 성도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