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개요: 고린도전서8:1-9 / 지식, 사랑과 덕으로 성숙한 그리스도인
성숙한 그리스도인은?
참된 지식을 추구합니다.
사랑을 실천합니다.
자신의 유익보다는 교회와 다른 사람들의 유익을 우선합니다.
지식을 사랑으로 실천하며 덕을 세우는 교회와 성도가 됩시다!
말씀요약: 고린도전서 8:1-9 / 지식, 사랑과 덕으로 성숙한 그리스도인
바울은 우상에게 바쳐졌던 제물을 먹는 문제를 원칙부터 시작하여 구체적인 실천 방법까지 아주 자세하게 설명합니다. 이 문제의 핵심은 단지 우상의 제물을 먹어도 되느냐 안 되느냐가 아닙니다. 핵심은 그리스도인의 지식과 사랑입니다.
고린도의 성도 가운데 우상에게 바쳐졌던 제물은 부정한 음식이라 하여 절대 먹으면 안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반면, 그리스도 안에서의 자유를 강조하는 사람들은 우상의 제물을 먹는다고 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양측 간의 이런 의견 차이는 심각한 대립으로 악화되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사도 바울은 그들의 다툼이 사랑 없는 지식에서 기인함을 지적하고 지식보다는 사랑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을 권면합니다.
지식이 우리 삶에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지식은 우리를 교만하게 만드는 지식이 아닙니다. 진짜 지식은 사랑에서 시작됩니다. 만일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면 그 사람은 하나님에 의해 참지식으로 인도됩니다. 하나님을 사랑할수록 바른 지식을 갖게 됩니다. 우상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허상입니다. 신은 오직 하나님 한 분밖에 없습니다. 아무 것도 아닌 우상에게 바쳐진 제물은 아무 것도 아닙니다. 우상에게 바쳐졌던 제물이라고 해도 거리낄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이러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사람들이 다 갖고 있는 지식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직까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우상은 무엇인지 확실한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이 우상 제물을 먹게 되면 좋을 것이 없습니다. 문제는 우상의 제물 자체가 아니라 이들의 마음입니다. 먹으면 안되는 것을 먹었다는 죄책감,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신 것을 취했다는 죄책감이 이들의 양심을 괴롭히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바른 지식을 가진 사람은 어떻게 해야겠습니까? 아무리 자신이 바른 지식을 가지고 있고, 흔들리지 않는 믿음이 있다고 해도, 자신의 지식과 자유를 무조건 주장하면 안됩니다. 신앙생활은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의 형제자매가 함께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나는 괜찮다 할지라도 괜찮지 않은 형제자매들을 생각해야 합니다. 바른 지식과 자유를 가진 사람일수록 연약한 양심의 소유자가 자신 때문에 시험에 드는 일이 없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자신의 바른 지식은 공동체에 덕이 아니라 독이 되는 겁니다.
바른 지식이 공동체에 덕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사랑이 함께 가야 합니다. 교회의 덕을 세우는 사람은 많은 지식을 가진 사람이 아닙니다. 자신의 지식을 사랑으로 실천하는 사람이 덕을 세웁니다. 지식의 많고 적음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지식을 감싸고 있는 것이 사랑인가 아닌가하는 겁니다. 성숙한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주장이 옳다는 것을 알면서도 믿음이 약한 형제자매를 위해 자신의 주장을 한 수 접어주는 사람입니다. 우리 모두 이런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어야겠습니다. 지식에 사랑을 더하여, 사랑으로 덕을 세우는 교회와 성도가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