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개요 사도행전 23:1 / 성령 하나님이 일하시는 신앙 양심으로
성령강림주일, 성령님에 충만한 사람은 어떤 모습을 보이나? 바울의 변론을 통해 살펴보자.
범사에 양심(선악을 판단하는 도덕적 능력)을 따라 하나님은 섬겼던 바울의 변론은?
1. 예수님을 만나기 전
-바리새파(전통과 유전) 율법주의자로 하나님을 섬겼다.
-예수님, 제자들과 성도를 핍박했다.
2. 예수님을 만난 후
-성령님의 인도를 받는 신앙양심 즉 거듭난 양심으로 복음을 전했다.
-하나님과 사람을 사랑했다.
성령님으로 충만해서 세상 기준보다 더 높은 신앙 양심으로 살며 하나님 아버지를 기쁘시게 해드리자.
말씀요약: 사도행전 23:1 / 성령 하나님이 일하시는 신앙 양심으로
바울은 범사에 양심을 따라 하나님을 섬겼다고 말한다. 그가 말하는 양심은 두 단계로 구분해 봐야 한다. 예수님을 만나기 전 ‘사울의 양심’과 예수님을 만난 후 ‘바울의 양심’이다.
예수님을 알기 전에도 바울은 하나님을 향해 뜨거운 열심을 가졌다. 그러나 그 열정으로 나사렛 예수와 그를 따르던 사람들을 핍박했다. 스테반 집사가 돌에 맞아 죽을 때, 사울은 그의 죽음이 마땅하다고 생각했다. 즉, 사울은 자신의 신념과 믿음대로 행동했다. 사울은 자신의 양심에 따라 자신이 옳다고 믿은대로 행동을 했기에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면서도 양심에 가책을 느끼지 않았다. 하나님이 주신 완정한 양심이 아담과 하와의 타락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성경은 화인 맞은 양심, 더러운 양심, 악한 양심이라고 표현한다.
반면, 양심의 가책 없이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던 사울은 완전히 변했다. 이전에 사울의 양심은 율법을 문자적으로 따르기만 하면 되는 것이었다. 이제 바울의 양심은 거듭난 양심이다. 예수님 때문에 새로와져 성령님이 다스리시는 양심이다. 아무리 율법을 지켜도 죄인이라는 사실을 알며, 구원을 얻은 것이 자신의 공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을 아는 양심이다. 내가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지옥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을 보면 마음이 아파 견딜 수 없으며, 사랑을 실천하지 않으면 가책을 받는 양심이다. 예수님을 만난 이후 바울은 이렇게 살아왔다. 그의 거듭난 양심에 따라 복음을 전하고 사랑을 실천했다. 이 거듭난 양심을 우리는 신앙 양심이라고 부를 수 있다.
성령강림주일에 성령님에 충만한 사람의 모습을 되새기자. 성령 충만한 사람은 물론 뜨겁게 기도한다. 말씀 묵상을 기뻐한다. 열심히 예배를 드린다. 이래야 한다. 그러나 이게 전부는 아니다. 만약 교회에서는 성령 충만한 것처럼 보이는데, 사회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이라면 그것은 심각한 문제이다. 우리는 교회 안과 밖에서 성령님으로 충만해야 한다. 그래서 누구보다도 민감한 신앙 양심에 따라 살아야 한다.
우리는 양심에 대한 기준을 더 높여야한다. 세상 기준의 양심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그리스도인이 마땅히 가져야 하는 신앙 양심을 가져야 한다. 하나님이 새롭게 해주신 신앙 양심을 따라 하나님을 섬기고 이웃을 섬겨야 한다. 그렇게 할 때, 우리는 자연스럽게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 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