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0일 2020 에베소서 2:1-7 / 영적 아픔을 느끼는 복

말씀 선포: 김성배 목사

말씀개요 에베소서 2:1-7 / 영적 아픔을 느끼는 복

영혼이 허물과 죄로 죽어 있으면 영적 무통무한증을 앓는다.
욕심에 얽매여, 세상 풍속을 좇고, 사탄을 따르던 진노의 자녀였다.
그런데 하나님의 사랑이 나타났다.
우리의 죄와 허물을 위해 예수님이 대신 죽으셨다.
자신의 죄와 허물을 보게 되며, 미워하며 멀리한다. 죄를 짓는 모습을 보며 아파한다.
이제는 살아있는 사람답게 영적 아픔을 느끼며 하나님을 찾아 나아가자.

말씀요약 에베소서 2:1-7 / 영적 아픔을 느끼는 복

Congenital Insensitivity to Pain with Anhidrosis 무통무한증. 줄여서 CIPA라는 희귀병이 있다. 이 병이 있는 사람은 유전적 결함으로 신경세포가 생성되지 않아 아무런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이처럼 한 때 우리도 육체의 고통이 아닌 영혼의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영적 CIPA를 앓았다.

허물과 죄 때문에 영혼에 깊은 병이 들어 고통을 느끼지 못했다. 그럼에도 이런 사실 조차 몰라, 욕심 때문에 세상 풍속을 좇았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다. 본질상 진노의 자녀였다. 원죄에 더하여 많은 자범죄를 지어, 심판을 피할 수 없던 존재였다. 그러므로 비록 육체는 살았으나 살았다고 할 수 없는 존재였다. 영혼이 날마다 죽어가던 그런 우리를 하나님은 사랑하셨다. 독생자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우리의 죄와 허물을 위해 죽으셨다. 예수님의 보혈이 죽었던 우리를 살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영혼이 죽은 존재가 아니다.

그 결과, 하나님의 사랑으로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게 된 우리는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었다. 새로운 인생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예전에는 보이지 않던 자신의 죄와 허물이 보인다는 것이다. 예수님을 믿은 후에는 죄를 미워하게 된다는 것이다. 죄를 짓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아파하게 된다. “다른 사람들도 다 그러는데…뭐” 하며 아무런 죄책감도 없는 대신, 어쩔 수 없이 죄를 범한 데 대해 마음이 불편하고 아프게 된다.

예수님을 믿는 성도는 당연히 아프다. 만일 영적 무한무통이라면 그리스도인이라고 할 수 없다. 아프면 아픈 대로, 그 아픈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 앞으로 나아 가야 한다. 그것이 바로 기도이고 예배이다. 아픔을 가지고 찾아 오는 이들을 하나님은 안아 주시고, 때론 말씀으로 때론 사람을 통해 혹은 기적으로 치료해 주신다.

새 삶의 우리. 이제는 그에 걸 맞게 영적 아픔을 느끼며 하나님을 찾자.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하늘에 앉히실 것이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승천하시고 하늘 보좌에 앉으셨듯이, 구원을 얻어 새 생명을 얻은 우리도 천국에 앉게 될 것이다. 이제 아픔을 느낄 수 있는 것을 감사하며,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나아가는 교회와 성도가 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