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5일 2020 호세아 1:1-11 / “하나님은 3등입니다.”

말씀 선포: 김성배 목사

말씀 개요 호세아 1:1-11 / “하나님은 3등입니다.”

호세아와 고멜을 통해 발견하는 하나님의 모습
정절을 지키지 않는 아내를 향한 남편의 용서와 희생
처절한 사랑과 헌신을 짓밟는 고멜
하나님의 사랑과 기다림에도 불과하고 언약을 지키지 않는 이스라엘
그럼에도 용서하시며 품어주시는 하나님
하나님의 나라와 사역을 위해 얼마나 희생하며 헌신하고 있나?

말씀 요약 호세아 1:1-11 / “하나님은 3등입니다.”

심판의 메시지를 전하던 구약시대 선지자들은 어렵게 사역했다. 북왕국 여로보암 2세의 통치시대에 활동하였던 호세아도 그렇다. 당시 이스라엘은 강력한 국력을 가졌지만, 이스라엘의 마음은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져 우상숭배가 극심했다. 이렇게 영적 침체가 극한일 때, 하나님은 호세아 선지자에게 “음란”한 고멜을 아내로 맞고, “음란”한 자녀들을 낳으라고 명하신다. 좋으신 하나님은 왜 이런 명령을 내리실까? 호세아와 이스라엘, 우리에게 전하는 진리는 무엇인가?

“현대인의 성경”의 번역처럼 창녀이든, 학자들의 주장처럼 신전 여사제의 딸이든, 아니면 신전의 여사제든, 고멜은 하나님의 종 선지자의 아내로 부적합한 여인이다. 더욱이 고멜은 결혼 후에도 외간 남자를 만날 정도의 구제불능이었다. 하지만,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호세아는 그 어떤 자격을 갖추지 않은 고멜에게 남편 된 의무와 역할을 다한다. 이는 하나님과 이스라엘 관계를 남편과 아내로 한 비유이다. 언약을 맺은 백성답게 이스라엘은 하나님 한 분만을 섬겨야하지만,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숭배했다. 이것은 영적 간음과 영적 음란이다. 음란한 여인을 아내로 맞으며, 호세아는 삶으로 하나님의 사랑과 하나님의 아픔을 전했다.

호세아의 처절한 삶은 첫째의 이름 이스르엘 즉 “하나님이 흩으신다”, 둘째 로루하마의 “긍휼을 받지 못한다”, 그리고 셋째 로암미의 “내 백성이 아니다”란 자녀들의 이름에서 확인된다. 단순한 이름이 아닌,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의 예고이다. 이런 저주의 이름을 자녀들에게 지었던 아비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정말 피눈물을 흘리는 심정이었을 것이다. 이는 또한 하나님의 마음이었다.

고멜이 호세아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없다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더욱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없다. 고멜이 정절을 지키지 못하고 음란을 행했다면, 이스라엘은 더더욱 하나님을 버리고 온갖 우상들을 섬기며 정절을 내팽개쳤다. 하나님의 선지자 호세아와 음란한 여인 고멜이 어울리지 않듯이, 하나님과 이스라엘도 어울리지 않는다. 거룩하신 하나님과 끊임없이 우상을 섬기는 이스라엘은 정말로 어울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사랑하셨고 품에 안으셨다.

호세아는 희생과 아픔을 마다하지 않고 끝까지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감당했다. 삶에서 직접 겪는 아픔과 슬픔, 희생과 포기로 하나님의 뜻을 전했다. 이런 호세아의 인생을 보며, 스스로에게 묻자. 하나님 나라를 위해 무엇을 포기하며 살았나? 하나님을 위하여 얼마나 희생을 할 준비가 되었나? 희생 없이 여유 시간에 축복을 받기 위해 하나님의 일을 하는 흉내만 내지 않았나?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무언가를 포기하고 희생해야 할지라도 하나님의 일을 하고 하나님을 명령을 따르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