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개요: 창세기 11:27-32 / “유종의 미”를 향하여
데라는 아픔과 실패를 딛고 전화위복의 결정으로
소망의 땅, 가나안으로 출발하지만
중도에 주저앉고, 고향도 아니고, 축복의 땅도 아닌 하란에서 인생을 마치다.
험난한 길을 가며 힘들고 지칠 때, 하나님의 도움과 은혜를
모든 것을 협력하여 선을 이루게 만드시는 하나님의 “유종의 미”를 경험하자.
말씀요약: 창세기 11:27-32 / “유종의 미”를 향하여
교통이 발전한 오늘도 삶의 터전을 옮겨 새로운 곳에 정착하는 이민은 쉬운 결정이 아니다. 그런데, 4천 년 전 데라는 고향을 떠나 가나안으로 이민의 길을 출발했다. 셈의 후예로 조상 대대로 살던 메소포타미아의 우르를 떠나, 함족이 사는 가나안 땅으로 행했다. 폐쇄적인 사회에서 아주 특이한 결정이다. 데라의 삶이 평탄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세 아들 중 하란은 젊은 나이에 죽고, 아브람은 결혼한 후 아이가 없고, 나홀은 아버지의 뜻을 따르지 않았다. 당대의 문화와 관습에서 신들의 저주였다. 메소포타미아의 토지가 산성화되며 소출이 줄었고, 목축업을 하던 아브람은 풍부한 목초가 필요했다. 앞날을 내다보는 열린 눈으로 정확한 판단이었다. 보다 나은 삶, 보다 밝은 미래를 위한 탁월한 선택이었다.
가정의 아픔을 뒤로 하고 새로운 땅, 이후 약속의 땅인 가나안을 향해 출발했지만, 야벳 족속의 서쪽 경계에서 주저앉는다. 개척자의 길을 출발했지만, 중간에 멈추어, 데라는 고향도 아니고, 새로운 땅도 아닌 하란에서 생을 마친다. 고난과 어려움으로 하나님이 우리를 인도하실 때, 주저앉거나, 불평하고, 신세한탄만 한다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힘들더라도 앞으로 계속 나아가야한다.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 끝까지 잘 마쳐 얻는 보람을 “유종의 미라”하지 않나? 한 번 시작한 일은 끝까지 완수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자. 데라처럼 하란에 머물지는 말고, 출발하면, 평탄하든 험난하든 목적지까지 계속 가자. 너무 힘들고 지쳐서 그만두고 싶을 때, 하나님의 도움과 은혜를 간구하자. 크든 작든 일을 시작하면 제대로 마무리하자. 하나님이 맡겨주시는 사명도 그렇다. 맡은 사명에 끝까지 충성하자. 작은 일에 충성할 때 더 큰 일을 맡게 된다. 완전히 마무리 될 때까지, 사명을 완수할 때까지, 가야 할 길을 끝까지 완주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