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개요: 요한복음 13:1-15 /예수님의 본을 따라 …
예수님이 유월절 만찬 자리에서 일어나 무엇을 하셨습니까?
이런 예수님을 제자들은 어떻게 받아들였습니까?
예수님의 모습을 통해 제자들이 깨달았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우리는 예수님의 본을 따라 살고 있습니까?
말씀요약: 요한복음13:1-15 /예수님의 본을 따라 …
십자가 고난을 하루 앞두고 예수님은 제자들과 마지막 유월절 만찬을 드셨습니다. 이 유월절 만찬 자리에서 예수님은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행동을 하십니다. 식사를 하시던 자리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으십니다.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두르십니다. 대야에 물을 담아 오십니다. 그리고는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십니다.
자신의 집에 오신 손님의 발을 씻겨드리는 것은 당시 팔레스타인 지방에서 널리 행해지던 일입니다. 발을 씻기는 일은 종들이 하는 일이었습니다. 종들 중에서도 가장 미천한 종이 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손수 씻겨 주신 겁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의 발을 씻겨 드려도 모자랄 판에 예수님이 직접 수건을 두르시고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셨습니다. 이것은 당시 유대인의 상식에 지극히 어긋난 일입니다. 이 때 제자들이 받았을 충격을 한 번 상상하여 보십시오. 얼마 전 요한과 야고보는 자신들의 어머니까지 모시고 와서 예수님에게 특별한 부탁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요한과 야고보의 어머니는 예수님에게 자신의 두 아들을 하나는 예수님의 우편에 하나는 예수님의 좌편에 앉게 해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나중에 다른 제자들이 이 사실을 알고 난리가 났습니다. 자신들 몰래 예수님을 찾아가 이런 부탁을 했다는 것이 화가 났던 겁니다. 요한과 야고보를 향해 이처럼 화를 낸 근본 원인은 자신들 마음속에도 요한과 야고보와 똑같은 마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모든 제자들 마음에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높아지고자 하는 마음이 다 있었던 것입니다.
이런 제자들의 발을 지금 예수님이 씻기고 계시는 겁니다. 서로 높은 자리에 앉겠다고 싸움질하는 제자들, 다른 사람들보다 뒤처질까봐 두려워하는 제자들의 발을 손수 씻기고 계십니다. 요한과 야고보로 인하여 다툼이 일어났을 때, 예수님은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것은 섬김을 받기 위함이 아니라 섬기기 위해서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아무리 귀에 못이 박히도록 말씀하셔도 제자들은 여전히 깨닫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그들과 함께 하는 마지막 만찬 자리에서, 이제는 직접 제자들의 발을 씻기심으로 이 진리를 가르쳐주고 계십니다.
제자들의 발을 다 씻기신 후에 예수님은 다시 자리에 앉으십니다. 그리고 말씀하십니다.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겼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기는 것이 옳으니라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하여 본을 보였노라.” 예수님은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목적은 제자들로 하여금 예수님을 따라 스스로를 낮추고 서로 섬기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처럼 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보이신 본을 따라 살 수는 있습니다. 자기를 과시하며 나타내고 싶은 것이, 가능하면 높은 자리에 앉고 싶은 것이, 섬기기보다는 섬김을 받고자 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기에 스스로를 낮추어 섬기는 것은 그만큼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어렵기는 하지만 불가능한 것은 절대 아닙니다. 교회 역사 2천년 내내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라 스스로를 낮추고 섬기며 살았습니다. 지금도 많은 크리스챤들이 크리스챤이라는 이름대로 예수님을 따라 섬기며 살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보여주신 본을 따라 살고 있습니다. 우리도 크리스챤이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은, 누가 보아도 예수님을 따라 사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그런 삶을 살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