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4일 2019 공동체와 이웃의 유익을 추구하는 성숙한 그리스도인

말씀 선포: 김성배 목사

말씀개요: 고린도전서9:1-14 / 공동체와 이웃의 유익을 추구하는 성숙한 그리스도인

사도바울은 어떤 사랑을 실행했습니까? 왜?
자발적인 자기희생의 사랑
복음전파를 위해
받은 은혜 때문에
예수님을 본받아, 알아주던 인정하지 않던, 오해를 받던 칭찬을 받던, 사랑을 실천하는 그리스도인이 됩시다.

말씀요약: 고린도전서 9:1-14 / 공동체와 이웃의 유익을 추구하는 성숙한 그리스도인

사도바울은 복음을 위해 자발적으로 자기희생적인 사랑을 했던 사람입니다. 하지만 고린도의 성도는 이런 바울을 오해하고 바울의 사도권에 도전하였습니다. 이에 바울은 자신이 왜 그런 자기희생적인 사랑을 하였는지 설명합니다.

바울은 당시 다른 사도나 사역자들과 달리 독신으로 또한 자비량으로 선교하였습니다. 그런데 바울의 이런 자기희생적인 모습이 칭찬과 감사를 받기는커녕 오히려 오해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고린도의 성도 가운데에는 바울이 결혼도 하지 않고, 스스로 일을 하여 생계를 꾸리는 이유가 다른 사도에 비해 뭔가 부족한 것이 있기 때문이라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바울에게 사도의 자격이 있느냐 없느냐 논쟁하며 바울의 사도직까지 의심하였습니다.

바울의 입장에서 보면 크게 상처가 될 만한 일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고린도의 성도가 자신을 오해하고, 자신의 사도권까지 도전하지만, 끝까지 그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며 사랑합니다. 바울은 음식과 관련된 자유와 절제에 관하여 권면하는 가운데 이 문제를 언급합니다. 우선 바울은 복음 전도자가 생계를 위한 노동을 하지 않고 교회를 통하여 부양받을 권리가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합니다. 이 권리를 설명하기 위해 바울은 군사와 농부, 그리고 목자를 예로 듭니다. 이 세상의 군사와 농부, 그리고 목자가 자신이 일한 정당한 대가를 받는다면, 하나님 나라의 군사요 농부요 목자가 된 복음 전도자들도 마땅히 일한 대가를 받아야 합니다. 더 나아가 바울은 모세의 율법과 예수님의 말씀을 근거로 설명을 계속합니다. 바울은 자신이 어떤 권리를 갖는지 몰라서 못쓴 것이 아닙니다. 바울은 자신은 갖는 권리를 요구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요구하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바울은 왜 사도로서 당연히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포기했겠습니까? 그 근본적인 이유는 복음에 장애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혹시라도 자신이 복음을 전하는 것이 돈벌이를 위한 수단이라고 오해를 받아, 복음전파에 지장이 생길까봐 걱정하였던 겁니다. 자신이 전하는 복음에 조금이라도 누가 될까봐, 복음에 장애가 될까봐, 고생을 자청하였던 겁니다. 그리고 그 이면에는 성도들을 향한 바울의 사랑이 있었습니다. 혹시라도 자신이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섬기는 일이 생계를 위한 것이라고 오해를 하여, 시험에 드는 형제자매가 있을까봐 걱정하였던 겁니다. 바울이 얼마든지 당당하게 요구할 수 있는 것을 요구하지 않았던 것은 성도를 아끼는 마음, 그들을 사랑하는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고린도의 성도는 이런 바울을 오해하였던 겁니다. 그러나 바울은 자신이 오해를 받는다고 해서 그 사랑을 멈추지 않습니다. 성도들이 자신의 마음을 몰라준다고 해서 그들을 미워하거나 원망하지 않습니다. 끝까지 사랑합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사랑입니다. 감히 예수님의 사랑을 조금이나마 본받아 실천하고자 하는 그리스도인의 사랑입니다. 오해를 받아도 멈추지 않는 사랑,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멈추지 않는 사랑, 그것이 진짜 사랑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이런 진짜 사랑을 해야 합니다. 오해를 받아도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끝까지 사랑함으로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는 교회와 성도가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