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0일 2023 고린도전서 8:1-9 / 사랑으로 서로를 세우는 교회

말씀 선포: 김성배 목사

말씀개요: 고린도전서 8:1-9 / 사랑으로 서로를 세우는 교회

고린도 교회와 성도의 질문, 우상숭배에 사용된 제물을 먹는 문제에 관해 바울은 신앙의 원칙과 실질적인 적용을 강론한다.
어떤 성도는 부정하기 때문에 우상에게 바쳐진 제물은 먹지 말자고 주장했다.
다른 이는 음식이 사람을 부정하게 만들지 않기 때문에 감사와 믿음으로 먹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 영적 지식과 신앙생활은 어떤 관계가 있나?
지식은 유용하지만, 교만해지면 안 된다.
신앙의 자유는 공동체나 형제자매에게 유익과 덕을 끼쳐야한다.
옳고 거름보다는 사랑이 우선이다.
사랑과 덕으로 교회와 형제자매를 세우자.

말씀요약: 고린도전서 8:1-9 / 사랑으로 서로를 세우는 교회

성령 하나님의 감동으로 바울은 우상에게 바쳤던 제물을 성도가 먹는 문제에 관하여 원칙에서 출발해 구체적 실천 방법까지 자세히 설명한다. 핵심은 단지 우상숭배에 사용된 제물을 먹을 수 있느냐 아니냐가 아닌, 그리스도인의 지식과 사랑이다.

우상에게 바쳐진 제물은 부정하기 때문에 먹을 수 없다고 주장하는 성도와 예수님 안의 자유를 강조하며 무엇이든 감사함으로 먹으면 문제가 되지 않다고 주장하는 성도가 있었다. 이 의견 차이는 심각한 대립으로 악화되었다. 그런데 바울은 그 다툼은 사랑 없는 지식 때문이라고 근본적인 원인을 지적했다. 지식보다는 사랑으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권한다.

지식이 삶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성도가 지식을 추구하며 교만해지면 안 된다. 참 지식은 사랑에서 시작된다. 만약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참된 지식을 갖게 된다. 그러면 우상은 무엇인가? 실존하지 않는 허상이다. 신은 오직 하나님 한 분밖에 없다. 허상에 불과한 우상들에게 바쳐진 제물 역시 아무 것도 아니다. 허상에 불과한 우상숭배에 사용된 제물 역시 거리낄 필요가 전혀 없다.

그러나 이러한 지식을 가져도 문제가 될 수 있다. 교회와 성도가 가진 영적 성숙도와 영적 지식은 다르기 때문이다. 영생을 얻었지만,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우상은 무엇인지 확실한 지식을 가지 못한 성도도 있다. 이럴 경우 우상숭배에 사용된 제물을 먹게 되면 시험이 될 수 있다. 믿음과 영적 지식이 연약한 성도의 마음이다. 먹으면 안 되는 것을 먹었다는 정죄나 죄책감,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신 것을 취했다는 두려움과 죄책감이다. 결국 신앙양심에 문제가 된다. 평안을 잃고 괴로워하게 된다.

그럴 때 바른 신앙지식을 가진 성도라면 어떻게 해야하나? 아무리 바른 지식을 갖고,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가져도, 자신의 지식과 자유를 무조건 주장하면 안 된다. 혼자만이 신앙생활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교회 공동체 안에서 함께 믿음의 형제자매와 예배하며 주님을 오심을 기다리기 때문이다. 나는 괜찮다 해도 그렇지 않은 성도를 생각해야한다. 바른 지식과 자유를 가진 성도일수록 연약한 양심과 연약한 믿음을 가진 성도가 시험에 빠지는 일이 없도록 조심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바른 지식은 공동체에 덕이 되지 않고, 오히려 독이 된다.

바른 지식이 공동체에 덕이 되려면, 반드시 사랑이 함께 해야 한다. 교회의 덕을 세우는 사람은 많은 지식을 가진 사람이 아닐 경우가 많다. 가진 영적지식이나 깨달음을 사랑으로 실천할 때, 덕을 세운다. 지식의 많고 적음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지식을 감싸고 있는 것이 사랑인가 아닌 가이다. 성숙한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주장이 옳다고 해도, 믿음이 약한 형제자매를 위해 자신의 주장을 한 수 접어주는 성도이다. 우리 모두 이런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어야한다. 지식에 사랑을 더하여, 사랑으로 덕을 세우는 교회와 성도가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