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2일 2019 나오미와 룻

말씀 선포: 김성배 목사

말씀개요: 룻기 4:13-17 / 나오미와 룻

모압에서 다문화 가정을 이루었지만 남편과 두 아들을 잃은 나오미의 선택은?
그녀의 두 자부 오르바와 룻의 선택은?
고향으로 돌아온 나오미가 마주한 현실은?
나오미의 조언은?
하나님이 나오미와 룻에게 주신 선물은?
효부 룻과 같이 우리 역시 “주 안에서 부모를 공경”합시다.

말씀요약: 룻기 4:13-17 / 나오미와 룻

오늘은 미국의 Mother’s Day이고, 한국교회의 어버이 주일입니다. 효부 룻의 모습을 통해 “주 안에서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말씀의 뜻을 묵상하며, 우리 역시 주 안에서 부모를 공경하는 성도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나오미의 가정은 고향인 베들레헴을 떠나 모압으로 이민을 갔습니다. 그리고 모압 땅에서 나오미의 두 아들은 모압 여인들을 만나서 결혼을 했습니다. 좀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며 모압으로 이민을 간 것인데, 결과는 그야말로 최악이었습니다. 나오미의 남편인 엘리멜렉이 죽었습니다. 그리고 나오미의 두 아들 기론과 말론도 죽었습니다. 나오미는 베들레헴으로 돌아올 결심을 하고 두 며느리 오르바와 룻에게 친정으로 돌아가라고 합니다. 나오미의 말을 듣고 오르바는 울면서 친정으로 돌아갑니다. 그러나 룻은 시어머니를 떠나지 않습니다.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사시는 곳에서 나도 함께 살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실 거라고 합니다. 나오미는 더 이상 룻을 말리지 못하고 함께 베들레헴으로 돌아옵니다.

분명 룻은 하나님의 은혜를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자신의 남편이 섬기던 하나님, 자신의 시어머니가 섬기는 하나님, 그 하나님을 알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될 거라는 말을 할 수 있었습니다. 시어머니와 함께 남편의 고향으로 돌아온 룻은 당장 먹고 살 일이 막막했습니다. 하지만 룻은 실망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룻은 나오미가 속해있는 가문의 땅을 무를 권한을 가진 친족 보아스의 밭에 가서 이삭을 줍게 되었습니다.

나오미에게 순종하여, 보아스에게 자신의 시댁이 잃어버린 기업을 되찾아 주고, 자신과 결혼하여 대신 기업을 이어달라고 부탁합니다. 룻의 입장에서 볼 때는, 쉽지 않은 순종이었습니다. 여자로서 자존심을 내려놓아야 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룻은 시어머니가 시키는 대로 모든 것에 순종하였습니다. 시어머니를 믿고 따랐습니다. 룻이 시어머니의 말씀에 순종할 때, 하나님의 인도를 받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보아스의 마음을 주장하셨습니다. 보아스로 하여금 룻을 귀히 여기며 사랑하게 하셨습니다. 보아스가 룻을 위해 기업을 되찾아 줍니다. 그리고 보아스와 룻은 베들레헴 사람들의 축복을 받으며, 결혼합니다. 보아스와 결혼한 룻은 아들 오벳을 낳습니다. 이 아기가 바로 다윗의 할아버지입니다. 룻은 다윗의 증조 할머니가 된 겁니다. 그리고 다윗의 자손으로 우리 주 예수님이 오셨습니다.

이 모든 것이 우연이었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닙니다.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축복이었습니다. 에베소서 6:1-3말씀입니다.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이 말씀을 룻처럼 분명하게 보여주는 경우도 드뭅니다. 우리의 모습이 룻과 같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또한 우리의 자녀들이 룻과 같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약속 있는 첫 계명에 온전히 순종하여 하나님께 기쁨이 되고, 복의 통로가 되는 성도가 되시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