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8일 2021 아모스 8:1-18 / 복 있는 사람은?

말씀 선포: 김성배 목사

말씀개요  아모스 8:1-18 / 복 있는 사람은?

풍요와 행복을 상징하지만 시들고 썩는 여름과일
의인의 길과 악인의 길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며 섬기는 복된 삶
형식적인 신앙생활, 부당한 이익과 부와 힘을 악용한 불의한 저주의 삶
8세상에 속한 것들이 아닌 참 된 만족과 영원한 행복을 주시는 하나님의 편에 서자.

말씀요약  아모스 8:1-18 / 복 있는 사람은?

하나님은 아모스 선지자에게 메뚜기 떼, 불과 다림줄에 이어 이제 여름과일 광주리 환상을 보여 주셨다. 한 해의 마지막 추수가 여름과일 수확이었다. 그 중 포도와 무화과는 풍요와 만족을 상징했다. 그러나 아무리 맛 있어도 건조시키지 않으면, 여름과일들은 썩게 된다. 이런 의미에서 여름과일은 종말을 뜻 했다. 실제 이 두 단어는 동일 어근으로, 여름 또는 여름과일은 “카이츠”이고 종말은 “케츠”이다. 여름과일은 곧 이스라엘의 모습이었다. 그들이 누리던 부강과 영화는 여름과일처럼 곧 끝날 것이었다. 우리는 다른가. 영원하지 않은 세상의 풍요와 안락함에 파묻혀 살지는 않나. 예컨대, 집, 차, 명품 등은 즐겁게 해 주지만 여름과일과 같이 곧 그 가치나 만족도가 쉽게 변한다. 진정한 풍요와 영원한 만족은 거기에 없다. 참된 감사나 나눔이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자신의 유익을 위해 타인을 짓밟고 부를 축척하는 사람을 참회로 초청하신다. 하나님은 힘없는 사람들을 망하게 만들며 형식적으로 제사를 드리는 이스라엘을 꾸짖으셨다. 하나님의 은혜와 보호를 기억하는 월삭, 매월 첫날의 번제나 안식을 가볍게 생각했다. 하나님을 만나는 복된 날이 아니라 상거래가 멈추어 돈벌이가 중단돼 불편한 날이었다. 손해를 불평하며 월삭과 안식일이 빨리 끝나기만을 기다렸다. 돈 버는데 미치니 나눔과 감사를 찾을 수 없었다. 곡식의 양을 측정할 때 거짓된 저울을 사용했다. 은과 신 한 켤레로 사람을 노예로 사며, 가축의 사료로 사용하는 찌꺼기 밀을 곡식으로 가난한 이들에게  팔았다. 공평하신 하나님은 거짓 저울을 미워하신다(잠언 20:10).

부당한 이익과 범죄로 모은 재물은 축복이 아니라 무서운 저주가 된다. 이스라엘의 악행은 하나님의 공의로운 징계와 심판을 마주하게 된다. 마음과 힘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며, 이웃을 진실과 나눔으로 사랑해야 한다.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던 이스라엘은 형식적인 제사를 드렸고, 그 어떤 양심의 가책 없이 이웃에게 무서운 악행을 저질렀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큰 은혜를 베푸셔 구원을 얻을 사람들을 남겨주셨고, 이스라엘의 용서와 회복을 약속하셨다. 우리에게도 그 남은 은혜가 있으니 감사하자.

오늘도 가진 자는 없는 사람을, 부자는 돈 없는 가난한 사람을, 권력자는 힘없는 약자를 착취한다. 사람을 섬김과 사랑의 대상이 아니라 돈 벌이 수단으로 악용한다. 부귀영화가 영원한 것처럼 줄 타고 있다. 그러니, 교회와 성도는 오직 하나님 편에 서야한다. 손해를 입더라도, 불이익과 수모를 당해도 예수님의 사람답게 살아야 한다. 천국을 위한 가장 지혜로운 삶이다.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 없이는 부당한 이득을 챙기는 자리, 이웃을 착취하는 자리, 사람을 돈벌이 수단으로 여기는 자리에 서게 되기 쉽다. 주일, 하나님 앞에 서 있음에 감사하자. 그런 축복된 자리에 있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이다. 금새 썩을 여름과일 광주리 같은 것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고 하나님 편에 굳게 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