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개요: 요한복음9:1-14 /우리가 붙잡아야 할 핵심은 무엇입니까?
실로암으로 보냄을 받은 맹인에게 어떤 일이 있었습니까?
제자들이 놓친 핵심은 무엇입니까?
바리새인들이 놓친 핵심은 무엇입니까?
우리가 붙잡아야 할 신앙의 핵심은 무엇입니까?
말씀요약: 요한복음 9:1-14 / 우리가 붙잡아야할 핵심은 무엇입니까?
오늘 말씀은 예수님이 실로암에서 맹인의 눈을 뜨게 하신 사건을 기록합니다. 이 사건을 통해 본질과 비본질, 핵심과 비핵심에 관하여 생각해 봅니다. 한마디로 우리의 마음이 비본질적인 것에 빼앗기지 않고, 온전히 본질을 바라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예수님은 길을 가시다가 태어나면서부터 맹인이었던 한 사람을 보셨습니다. 예수님이 그를 보신 것은 그를 측은히 여기시는 마음에서였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이 사람이 맹인으로 태어난 것이 누구의 죄 때문인지 궁금하였습니다. 예수님은 그 누구의 죄 때문도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흙에 침을 뱉어 진흙을 이겨 그의 눈에 바르셨습니다. 그리고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고 하셨습니다. 그는 예수님의 말씀대로 순종함으로써 앞을 밝히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바리새인들은 하나님께로 온 사람이 안식일을 지키지 않고, 안식일에 이런 행위를 했을 리 없다며 예수님을 죄인
취급하였습니다.
제자들이 놓친 핵심은 사랑이었습니다. 제자들은 태어나면서 맹인이었던 그 사람을 보며, 그를 불쌍히 여기며 사랑을 베풀기 보다는 과연 누구의 죄 때문일까 궁금했습니다. 이런 태도는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계명에 어긋났습니다. 모든 율법의 핵심은 사랑입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이유도 사랑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메시야라는 사실을 믿고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 예수님을 따르기로 결단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궁극적인 이유인 사랑을 깨닫지도 실천하지도 못했습니다.
바리새인들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이 사건을 본 이들의 첫 번째 반응은 안식일을 어긴 것에 대한 정죄였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자신들의 잣대로 안식일에 하면 안되는 일들을 정해 놓고, 백성들에게 그것을 지키도록 강요했습니다. 하지만, 사랑이 없다면, 아무리 안식일을 잘 지켜도 소용이 없습니다. 사랑이 없으면, 모든 율법을 다 지킨다고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안타깝게도 율법에 관한 한 전문가인 바리새인들이 정작 율법의 핵심인 사랑을 놓쳤던 것입니다.
바리새인들이 놓친 것은 사랑만이 아닙니다. 그들은 예수님도 놓쳤습니다. 그들이 붙잡아야 했던 핵심은 다름 아닌 예수님이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맹인이었던 사람의 눈을 뜨게 하신 예수님의 능력이었습니다. 예수님 안에 있는 생명과 진리였습니다. 그러나 바리새인들은 이 모든 것을 다 놓쳐버렸습니다. 전혀 쓸모없는 것, 핵심에서 크게 벗어난 것에만 빠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리새인들에게 중요했던 것은 예수님이 안식일을 어긴 것인지 아닌지에 대한 논쟁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죄인인지 아닌지에 대한 판단이었습니다. 이 얼마나 어리석은 짓입니까? 이런 논쟁과 판단을 하느라고 가장 중요한 예수님을 놓쳤습니다. 예수님을 놓치면 모든 것을 놓치는 것이 됩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놓쳤기에 예수님 안에 있는 하나님의 능력도, 예수님 안에 있는 영생도, 다 놓쳐버렸습니다.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신앙의 핵심은 예수님입니다. 복음입니다. 사랑입니다. 비핵심적인 것, 비본질적인 것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오직 예수님만 따라가는 교회와 성도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